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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코로나 19까지 예방하는 도라지정과 효능과 초간단 레시피

by 모공모공 2020. 6. 14.

 

 

 

 

바야흐로 5년 전.

너무 고마운 분께 의미 있는 선물을 드리고 싶어 고민하다가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도라지 정과를 직접 만들어 드리기로 했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벗고 외출은 상상도 못 하는데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에도

도라지가 특효약이라고 해서 하루 빨리 코로나를 잠재우고 싶은 모공이가 

초간단 도라지정과 레시피 공유 해드립니다.

 

*5년 전 사진이라 화질이 많이 떨어지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재료 (도라지, 물엿 또는 조청 , 소금, 물)

1. 도라지 (필요한 만큼 - 모공이는 시장에서 5만 원 치 구입)

 - 일반적으로 도라지정과는 500g , 1Kg짜리 선물세트가 가장 인기가 좋은데

도라지를 끓이고 말리는 과정에서 수분이 300g 정도 손실되기 때문에 이 양을 감안하여

500g짜리 선물세트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들은 도라지 800g을, 1kg을 만들고자 하시는 분들은

1.3kg을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국산 도라지 구분하기 : 국산 도라지는 수입 도라지에 비해 잔뿌리가 많은 것이 특징*

 

(도라지  g 수 보다 300g 많이) 또는 조청 (도라지 g 수 보다 500g 많이)

-도라지 정과를 만드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저는 최소한의 재료만 사용한 도라지정과 초간단 레시피

준비했기 때문에 물엿을 쓰실 분은 물엿만, 조청을 쓰실 분은 조청만 준비해주세요.

 

3. 소금 (3주먹정도)

-도라지의 쓴맛을 빼는 과정, 끓이는 과정에 쓰일 소금임을 참고하시어 도라지 양에 맞춰 준비하시면 됩니다.

 

4. 물(1~2컵)

-도라지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1kg 도라지 기준 1컵 정도가 적당합니다.

만약 도라지를 800g 정도 준비하셨으면 반 컵 정도 넣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졸여서 수분을

증발시킬 거라 물의 양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재료 준비가 끝났다면 본격적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도라지 껍질 벗기기

요즘엔 깐 도라지도 많이 파는데 모공이는 정성들여 만들고 싶었기에 일부러 까지 않은 도라지를 사서

직접 일일이 까주었어요.

 

껍질은 씻어서 벗겨도 되지만 모공이는 흙 때문에 하수구 막힐까 봐 안 씻고 바로 벗겼어요.

 

 

 

 

 

 

도라지 세척

흙을 씻지 않고 깐 도라지라 3번 정도는 흙을 씻어 낸다는 느낌으로 깨끗이 씻어줍니다

그 후. 

 

소금을 2 주먹 정도 넣고 바락바락 씻어 줍니다. (모공이 도라지 5Kg 기준)

열심히 씻다 보면 뿌연 물이 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도라지의 쓴맛이 제거됩니다.

몇 번 헹구어 내고 물을 가득 받아 1시간 정도 둡니다 ( 이 과정 또한 도라지 쓴맛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깨끗이 세척한 도라지는 물에서 건져냅니다.

 

 

 

 

 

도라지 삶기

깨끗하게 세척한 도라지는 물에 소금을 약간 (1큰술) 정도 넣고 5~7분 정도 끓여 줍니다.

이때, 도라지의 굵은 부분은 천천히 익고, 가는 부분은 빨리 익기 때문에 이렇게 두꺼운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산 모양을 만들어 삶아줍니다.

 

이 과정에서 도라지가 너무 익으면 나중에 졸이는 과정에서 도라지의 형체가 다 망가지니

도라지를 살짝 구부렸을 때 약간의 탄성이 느껴질 정도만 익혀주시면 됩니다.

 

 

 

 

 

도라지 쫄이기

삶는 과정을 마친 도라지는 도라지 삶은 물을 완전히 버리고

준비된 물엿 또는 조청을 넣고 약불에서 20~30분간 은근히 졸이고 불을 꺼줍니다.

*처음에는 도라지가 푹 잠기지 않고 둥둥 뜨려고 하기 때문에 그릇 같은걸 넣어서 푹 잠길 수 있게 해 주세요*

불을 끈 도라지는 열기가 완전히 식을 때까지 선선한 곳에서 식혀둡니다.

완전히 식은 도라지를 다시 약불에서 20~30분간 은근히 졸여주는데 이 과정을 반복할수록 색이 진해지고

맛이 깊어집니다.

 

 

 

 

 

2번의 끓이고 식히는 과정을 마친 도라지 모습입니다.

약간의 꾸덕함 흐물거림이 느껴집니다.

여러 번 할수록 색이 진하고 깊어진다고 말씀드렸지만 저는 초간단 레시피기 때문에 귀찮은 과정을 모두

생략했습니다 (정성 들이겠다고 도라지는 직접 까는 모공이는 졸이는 과정이 매우 귀찮았다고 한다)

 

 

 

 

도라지 말리기

쟁반에 은박지를 깔고 식용유를 살짝 바른 후 조려진 도라지를 모양을 잘 잡아서 눕혀줍니다.

이때 분명 너무 익어 모양이 망가진 도라지들이 나오는데 뭉쳐서 귀퉁이에 같이 말려주시면 

모양은 안 예쁘지만 맛 좋은 간식이 됩니다. (도라지의 굳은 정도를 테스트할 때 맛보기 용으로도 유용)

 

아!! 저는 5년 전이라 저희 집에 식품 건조기가 없어 쟁반에 은박지 깔고 말렸는데 식품건조기 있으신 분들은

모양만 잡아서 건조기에 말리셔도 돼요. 그게 더 위생적이고 시간도 단축됩니다 ㅋ.ㅋ

 

쟁반에 은박지를 깔고 식용유를 바른 이유는 도라지를 말리는 과정에서 아침저녁으로 뒤집어 줘야 하는데

도라지가 끈적거려서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미리 기름칠을 해줍니다.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도라지를 뒤집어주며 7~14일 정도 말려주세요

매일 뒤집어 주시다 보면 표면이 점점 단단해지고 들러붙는 게 적어서 뒤집기가 수월해져요

표면을 손으로 만져도 끈적임이 전혀 없을 때까지 뒤집으며 말려주시면 됩니다

 

 

 

 

 

10일 정도 말린 도라지 정과입니다.

 

 

 

 

잘 마른 도라지 정과는 이렇게 포개 놓아도 서로 들러붙지 않아요 

당침 과정이 짧았기에 색깔이 많이 밝은데 저는 이렇게 연한 게 더 예뻐 보이더라구요

뭔가 너무 진한 도라지 정과는 괜히 쓴맛 날 거 같이 생겨서 부담스러워요ㅋ,ㅋ 실제로는 전혀 안 쓴데 말이죠.

 

 

 

 

5년 전엔 완전 예쁘게 잘했다며 뿌듯하게 했던 선물인데 지금 보니 포장이 너무 유치하네요 ㅋ.ㅋ

유치원 생도 아니고 진짜 한지 색종이 잘라 붙여 만든 걸 선물할 생각 했던 모공이 매우 용.감.해

 

도라지 정과는 영양간식으로, 폐백 이바지 음식에도 이용되며 선물용으로도 최고예요.

도라지 특유의 쓴맛을 잡아 주어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없으며 설탕을 쓰지 않고 단맛을

내기 때문에 건강에도 으뜸!

기관기 건강에 1등 공신 도라지 정과 드시고 우리 모두 코로나 이겨냅시다♡